피에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Bb레터 독자님들께 자기소개 한번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피에로입니다. 저는 지난 14년 동안 카페 임포츠에서 그린빈 바이어로 일했습니다. 남미와 아시아의 커피를 담당하고 있어요. 엘살바도르 사람이고 예전에 가족들이 커피를 재배하기도 했으니 평생을 커피에 몸담아온 셈입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소싱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커피 산지로서 인도네시아는 좋은 명성을 갖고 있지는 못 하지만, 여전히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곳입니다.
카페 임포츠가 인도네시아 생두를 소싱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생산자와 직거래하는 것이 어렵고, 규모가 큰 조합(collective)을 통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싱 초기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지금은 그때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카페 임포츠의 초기부터 인도네시아 커피를 다뤄왔습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directly) 소싱하게 된 것은 대략 12년에서 14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자들은 생산 규모가 작아서 직거래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중간자들(middlemen)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인도네시아 커피의 현실입니다. 지금의 방식으로 소싱이 이루어진 지는 아주 오래 되었고 현재까지도 큰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소수의 생산자와 조합이 품질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된 것은 그래도 의미있는 변화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구매해 온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커피는 자바 섬이나 수마트라 섬에서 재배한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섬의 커피를 마셔본 경험이 없는 것 같아요. 블렌드의 재료로 쓰인 것을 모르고 마셨을 수는 있겠지만요. 술라웨시(Sulwawesi)나, 플로레스(Flores), 발리(Bali) 같은 섬들의 커피도 다루고 계신가요? 앞으로도 자바와 수마트라가 인도네시아 주요 산지로 자리할지, 아니면 다른 섬의 생산량도 유의미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 말씀하신 술라웨시, 플로레스, 발리의 커피도 구매하고 있습니다. 잠재력 측면에서는 술라웨시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 인도네시아령 파푸아(Papua)가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곳의 상황이 복잡하고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이 아쉬운 지점입니다. 자바와 수마트라는 여전히 가장 잘 알려진 커피 산지겠지만, 다른 섬들도 점점 더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