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 로스터리 디렉터 소이 인터뷰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되는 삶
#052. 로스터리 디렉터 소이 인터뷰 | 2022. 04.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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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안녕하세요, 모모입니다. 독자님은 새로운 시작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신 적 있나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며 멀미를 느낀 경험, 누구나 있을 텐데요. 저도 커피와 글의 세계에 발을 디딘 뒤로, 가끔 자신감 넘치고 자주 쭈글쭈글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럴 때 가장 큰 힘이 된 건 저와 비슷하게 커피를 만나고 글 쓰는 분들을 엿보는 것이었어요. 롤모델이나 위인전의 시대가 아닌 ‘레퍼런스(참고)’의 시대라고 하지요. 삶의 모양이 다양해진 만큼 특출난 소수의 성공담보다 나와 비슷한 길을 가는 한 발 앞 누군가의 경험담이 더 도움 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BB 로스터리는 ‘코로나’라는 바람을 맞으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에 발맞춰 일의 순서도 구조도 유연하게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럴 땐 대단한 기업들의 사례보다 먼저 걸어간 서로의 발자국이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그 중심에서 로스터리를 이끌고 있는 소이를 만났습니다. 소이 역시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걸어 길을 내는 사람 중 한 명이에요. 오늘은 길을 만들고 있는 BB 로스터리와 소이의 이야기를 독자님께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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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오랜만이에요 정말.
모모! 보고 싶었어요! 레터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레터를 쓸 때마다 소이 생각이 많이 나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BB레터 1호부터 만들고 발송했던 소이가 대단하게 느껴지고요. 덕분에 수월하게 일하고 있어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요?
저 드디어 이번 주말에 캠핑을 하러 가요!
캠핑이라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사실 요즘 업무가 어떤지 물어본 거였는데(웃음) 소이 근황을 들을 수 있어서 더 반가워요. 소이가 새해 계획으로 캠핑을 꼽았던 게 생각나서요.
(웃음) 맞아요. 지난겨울부터 꿈에 그리던 일이라 어깨춤이 절로 나오네요. 엄마랑 같이 가려고 캠핑장도 예약했고, 장비도 다 빌려놨어요. 일은 늘 그렇듯 바쁘면서도 재밌게 하고 있지요! 로스터리 일이라면 BB의 역동성을 흔히 상상하시지만, 오히려 그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묵묵히 해야 하는 일이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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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리 디렉터로서 소이를 인터뷰하려니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코로나’ 이슈였어요. 코로나가 길어지고 있는데 로스터리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해요.
작년이 코로나 2년 차였잖아요. 매장은 간헐적으로 운영시간이나 인원이 제한되어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상대적으로 온라인 사업부는 사업 규모가 커진 시기였어요. 그간 만나보지 못했던 분들과 여러 채널에서 협업의 기회를 만들었죠. 매달 다른 파트너들과 콜라보레이션이 있었고, 시즈널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어요. 온라인에서 새로운 판매 채널이 열리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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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이 있을 때마다 손이 빨라지는 물류팀. ©박은실Mo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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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해보지 않은 일이 계속 생기는 상황이었겠네요.
다양한 라인업과 구성으로 커피를 선보이려니 생산이나 물류 쪽이 필연적으로 복잡해졌어요. 그런데 그게 일시적으로 넘길 일이 아니라 ‘뉴노멀’이 되는 거죠. 재택근무나 비대면 회의가 뉴노멀이 된 것처럼요. 이런 변화를 겪으면서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재구성할지 팀 전체가 고민하고 있어요. 모르는 게 대부분이라 머리 맞대고 공부하면서요.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고 있어요?
로스터리의 소싱, 로스팅, 물류 파트를 돕는 리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로스터리의 전반적인 흐름이 회사의 움직임에 맞게 최적화, 고도화될 수 있게요. 요즘엔 ‘전사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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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구축과 관련된 비대면 회의 중인 소이. ©박은실Mo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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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가 뭔가요?
재료를 사고, 로스팅하고, 포장하고, 주문받고, 판매하기까지의 모든 업무 흐름의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거예요. 크게는 두 가지 정보입니다. 돈이 들고 나는 것, 그리고 물건이 들고 나는 것. 이 정보를 모으면 누구든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뽑아볼 수 있어요. 감으로 결정하지 않고요. 팀이 작을 때는 굳이 이걸 만드는 데 힘 뺄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관리하는 시트와 파일의 개수도 많아지고, 협업해야 하는 팀도 다양해져서 통합된 데이터가 꼭 필요해요. 데이터가 없으면 서로 묻고 답하고 확인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죠.
한마디로 다 같이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군요. 팀이 해 보지 않은 일이라면, 시행착오라는 게 되려 중요하겠어요.
네. 작년에 전사적인 결정이 내려지고 올해는 바리스타팀, 베이커리팀, 로스터리팀, 오피스팀 할 것 없이 팀 전체가 프로그램을 익히고 있어요. 써 보면서 공유하는 세션을 열고, 연습하고, 피드백하고, 룰을 정하고... “네가 아무리 어려워 봐라, 우린 이걸 해낼 거다!” 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의 멱살을 잡고 씨름 중이에요. 목표는 모든 팀원의 업무 환경이 개선되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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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이의 커리어 패스와 BB
저는 소이를 보면서 독특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이는 쉽게 말해 커피 공장 공장장인데, 바리스타도 로스터도 아니죠. 그런데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있고 지금은 로스터리를 이끌고 있잖아요. ‘커피를 한다'는 것에 또 다른 사례를 만들고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첫 직장은 S전자였다고요.
네. 매주 담당 지역의 제품별 수요를 예측하고 판매 계획을 세우는 일을 했어요. 그때는 루틴을 쳐내면서 정신없이 살았는데 그 경험이 지금 ERP 만드는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네요. 이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으니까 모두가 분명 편해질 거라는 확신이 들어 힘이 돼요.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도 나중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죠.
거기에 돌연 퇴사를 하고 디자인을 더 공부하셨다고요. 의외의 행보예요.
디자인이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무모해 보이는 결정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2008년 금융위기 사태 때 우연히 만난 짧은 영상이었어요. 당시 온갖 뉴스에서 그 내용을 다루는 기획 콘텐츠가 쏟아졌는데, 저는 경영을 전공했는데도 이해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러다가 11분짜리 모션그래픽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모든 게 쉽게 이해됐어요. 금융 분야의 배경지식과 난이도에 막혀있는 정보를 이렇게 쉽고 투명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니,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정보 접근의 장벽을 낮추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졌죠. 시각 언어를 사용해서요.
그때 BB와 만나게 된 건가요?
BB팀은 2010년에 만났어요. 각자 퇴근하고 모여서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일이 재밌고 사람이 좋았죠. 시간이 한참 지나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마지막 해에 BB에서 인턴으로 일했어요. 그때 확신이 들어 기쁘게 합류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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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BB는 지금보다 작은 규모였을 테고, 다른 기업 입사 기회도 있었을 덴데 또 의외의 걸음이네요. 회사에 확신이 든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인데 어떤 확신이었나요?
음, 크게 두 가지인 거 같아요. 하나는 리더에 대한 확신이었어요. 또 하나는 팀 문화였고요.
저는 소 같은 사람이에요. 우직하고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건 겁나지 않지만,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움직이는 데는 약해요. 팀의 균형감각을 보며 안정감을 느꼈어요. 시대의 흐름에 기민한 사람들이고 정글 같은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 동시에 인간적이었어요. 비즈니스 관점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게 느껴졌어요. 리더도 직원들에게 충성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특히 마음이 움직인 부분이 있는데요. 자신이 모르거나 못하는 부분을 솔직히 말하는 모습. 그런 리더의 용기에 믿음이 갔어요. 입사 당시에 결혼, 출산, 육아 등 제가 겪지 않은 상황에 걱정이 많았거든요. 회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고요. 그때 CEO 루이가 “사실 잘 모르는데, 소이가 같이 만들어 가 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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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엄마. 둘 다 어렵고 행복한 일. ©김소연S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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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입사했을 때 임신, 출산, 육아에 관련된 취업규칙이 구체적이라고 느꼈어요. 피플팀 써니에게 물어보니 “팀에서 처음 엄마가 된 소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제도들이 추가되었다”라고 하더라고요. 소이가 처음이라 힘들었을 거라면서요. 소이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길이 되고 있네요.
감사하게도 저는 워킹맘 중 럭키한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육아휴직이나 복직에 대한 결정을 편안하게 할 수 있었거든요. 일은 되려 숨구멍이 되었어요. 오히려 일 밖에서 엄마로 사는 삶에 관한 레퍼런스가 없었다는 게 어려웠죠.
복직 이후에 로스터리에서 디렉터 역할을 한다는 건 또 다른 도전이었겠어요. 어떤 마음으로 그 길을 선택했나요? 직업의식이나 소명이 있을까요?
새로운 자리는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주어진 기회였는데요. 마침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었던 때라 기뻤어요. 어떤 영역에서 일하든, 이 공동체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답게 사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이상적인 바람과는 다른 일이 자주 생기죠. 매일 발생하는 작은 사고들로 누군가 계속 죄송해하는 상황이 대표적인데요. 실수하기 쉬운 구조 때문인 경우도 많잖아요. 죄책감을 자주 느끼게 하는 부실한 구조를 고치고 싶어요. 저는 개선하고 싶은 상황을 만나면 에너지가 솟더라고요. 망치를 들고 뛰어가고(?) 싶어져요.
지금 하는 일(ERP 구축)도 처음이라 복잡하고 까다롭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고민에 팀 에너지를 집중하고 반복되는 일은 자동으로 처리할지 생각해요. 방법은 다양해요. 디자인일 수도 있고 프로그램 개발일 수도 있죠. 어쨌든 목표는 사람을 갉아먹는 구조를 바꿔나가는 거예요. 그런 무겁고도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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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로스터리 투어. ©박은실Mo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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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의 독특한 커리어 패스에 빨려들어 어느덧 인터뷰를 마칠 시간인데요. 생각해 보니 커피 얘기를 하나도 안 한 거 있죠. (웃음) 커피 뉴스레터의 양심상 ‘로스터리 디렉터 소이의 커피 생활’을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마칠게요.
음, 할 얘기가 많은데. 일단 저는 정기 구독으로 샘플러를 구독하고 있어요!
저희 샘플러도 구독이 돼요? 진짜 몰랐어요. 게다가 늘 로스터리에 계셔서 원두 구독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네요.
로스터리에 늘 원두가 있긴 한데요. 매달 새로 나온 원두를 고객으로서 한 잔씩 경험해 보고 있어요. 원두 카드도 집에서 커피 내리며 읽으면 낯설게 읽히더라고요. 양쪽 부모님 댁에도 가족 취향대로 정기구독 신청해 드렸고요. 그나저나 샘플러 구독 진짜 좋지 않아요? 다른 로스터리 원두도 딱 한 잔 내릴 만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상품 있으면 저 좀 알려주세요. 더 얘기해도 되나요? 저는 일과를 시작할 때 꼭 커피 한 잔을 내리는데요, 함께 즐겨 먹는 아침 메뉴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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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가 추천하는 바나나 토스트. ©김소연S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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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바나나 슬라이스를 얹어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 먹어요. 엄청 맛있고 커피랑 너무 잘 어울려요. 땅콩버터는 크림치즈처럼 금세 상하지 않고, 바나나도 따로 손질이 필요 없어서 간편해요. 맛있는 식빵만 공수하면 나머지는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을 꼭 곁들여 보세요.
대화가 길어져서 뒷부분은 편집하려고 했는데 맛있어 보여서 꼭 독자님께 소개해야겠네요. 소이, 오늘 유쾌한 인터뷰 감사해요. 주말에 즐거운 캠핑 다녀오세요!
고마워요 모모. 캠핑을 위해 드립백 주문해놨습니다! 저는 벨벳화이트, 엄마는 블랙수트로 마실 거예요. 잘 다녀와서 인증샷 보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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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보면 부끄럼 없이 호들갑을 떱니다. 하트 이모지를 자주 남깁니다. 모두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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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실 Momo, 뉴스레터 에디터
함께하기, 재미있게 하기, 의미 있게 하기. 세 가지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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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을까?
💌 (...) 저는 지금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지만, 그 커피가 저에게 오기까지는 정말 긴 역사와 피흘린 과거들이 있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어요.(...) (로로)
💌 커피의 역사 속에는 눈물이 담겨있네요. 어찌보면 그들의 눈물이 있었기에 우리가 늘 맛있는 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건 아닌지... 대한민국의 한의 역사와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yhkongkong)
💌 (...)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를 겪으며 전염병까지 맞이하는 현재에서 읽으니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드는 레터였습니다. 수년 안으로 커피가 매우 비싼 기호 식품이 될 것이다라는 기사도 있었는데요, 현시대를 살면서 좋아하는 걸 오래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마스크를 벗고 숨을 쉬는 일도, 적셔진 원두 위로 올라오는 촉촉한 커피 향을 맡고 느끼는 일도 모두 감각에서 비롯된 일. 이런 현 시대의 위기는 가장 기본적인 감각을 잃어가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도아)
💌 이전에 바리스타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로 공부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고민하기도 했던 자료들도 보이고...눈에 보이지 않는, 한잔의 커피가 나오기까지의 역사와 기록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 내용이었습니다. (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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